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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내 500대 상장기업 청년 취업자의 컴활 자격 취득현황 분석
담당부서 직업능력기획팀 작성일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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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청년 취업자가 보유한 국가기술자격증 1·2위는? ... “AI시대에도 컴활 건재”

 
- ’24년 500대 상장사 청년 입사자 6.6만명 국가기술자격 보유 현황 ... 컴활 1급(5,473명)·2급(3,967명)이 1·2위
- ’25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전체 응시자(229만명) 중에서도 컴활이 1·2위 ... “최근 10년간 자격 수요 견고”
- 내년부터 필기시험에 AI 관련 문항 도입 ...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적 이해도 검증”
- 전문가 “컴활 자격증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데이터 통찰력의 기본기를 증명”

 국내 주요 500대 상장기업에 신규 입사한 청년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기술자격증 1·2위가 ‘컴퓨터활용능력(이하 컴활)’으로 나타났다. 기업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 업무 처리 능력이 여전히 중요함을 입증하는 결과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및 고용보험 연계 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2024년 국내 500대 상장기업(당기순이익 기준)에 신규 입사한 만 18~34세 청년 65,743명의 대한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현황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국가기술자격을 보유한 청년 취업자 23,055명 중 9,780명(42.4%)이 대한상의 시행 11종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으며, 개별 종목 순위에서 컴활 1급(5,473명)과 2급(3,967명)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3위인 지게차운전기능사(1,891명)와는 2배 이상의 격차다.


’25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 중 ‘컴활’ 1·2급이 1, 2위... 최근 10년간 자격 수요 견고

 취업 시장에서 디지털 직무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컴활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수험생들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26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5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전체 응시자 2,290,491명(검정형 필기 2,271,762명, 과정평가형 18,729명) 중 응시 인원이 가장 많은 종목은 컴퓨터활용능력 2급(247,841명)이었으며, 뒤이어 컴퓨터활용능력 1급(151,464명), 지게차운전기능사(110,316명), 산업안전기사(90,265명), 전기기능사(67,0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견고한 수요는 최근 10년간의 장기 추이 분석에서도 드러났다. 일시적으로 응시자가 폭증했던 ‘코로나19 특수기(2020~2021년)’*를 제외하고 코로나 이전(2016~2019년)과 이후(2022~2025년)의 연평균 필기시험 응시 규모를 대조한 결과, 컴활 1급 응시자는 연평균 14.9만 명에서 18.4만 명으로 2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2급 응시자 역시 18.0만 명에서 21.9만 명으로 21.3%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컴활이 단순한 스펙 쌓기용 유행을 넘어, 사무·행정직 진입을 위해 갖춰야 할 기본 자격증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 본문의 연평균 응시인원은 반올림(만 명 단위) 수치이며, 증가율은 원자료(정수) 기준으로 산출함

 

AI 시대, 왜 ‘컴활’인가? … “AI가 해줘도 ‘맞는지 틀린지’ 모르면 꽝...” “데이터 통찰력이 AI 활용 성과 좌우”

 생성형 AI가 급부상하는 환경 속에서도 ‘컴활’의 인기가 건재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성형 AI가 모든 업무를 대신해줄 것 같은 시대지만, 실제 업무 환경에서는 데이터를 올바른 구조로 정렬하고 검증하는 데이터 통찰력과 기본기가 AI 활용 성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정동열 한국공학대 교수(한국직업자격학회 부회장)는 “AI가 아무리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내더라도, 그 바탕이 되는 데이터가 맞는 구조인지, 흐름이 논리적인지 판단하는 통찰은 사람의 몫”이라며 “데이터의 구조와 흐름을 꿰뚫어보는 사람이 AI와 협업할 때 생산성과 결과물의 수준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직접 데이터를 다루고 검증해 본 경험이 그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데이터 통찰력의 기본기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컴퓨터활용능력은 스프레드시트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사무 행정과 실무 데이터 처리 능력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다. 단순히 프로그램 기본 기능을 다루는 수준을 넘어,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렬·검증하고 조건에 맞게 정제·추출하는 실무형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흥미로운 점은 컴활 시험도 AI시대 흐름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7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필기시험 출제기준은 단순 사무 지식을 넘어, 실무 현장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갖춰야 할 기술적 이해도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AI의 원리와 학습 개념 ▲AI의 활용 사례 ▲AI의 한계 및 유의사항 등 AI 시대의 핵심 소양을 묻는 문항들이 신설된다.

 김기수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컴활이 500대 상장기업에 신규 입사한 청년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기술자격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한상의는 산업과 업무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컴활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역량을 충실히 평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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